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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 일기를 쓴다는 것 — 무엇을, 어떻게 적어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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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07-21마지막 수정: 2026-07-21

잊지 않으려고 애쓸수록, 이상하게 기억은 조금씩 흐려집니다. 목소리의 높낮이, 웃을 때의 표정, 자주 하던 말버릇. 분명 어제 일 같은데도 어느새 가장자리가 뭉개집니다. 추모 일기는 그 흐려짐을 붙잡아두려는, 아주 작은 일입니다.

왜 적어두는가

기록은 슬픔을 붙잡아두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머릿속에만 담아두면, 잊을까 봐 두려운 마음이 기억을 자꾸 꺼내 보게 만듭니다. 그런데 한번 밖으로 적어두면, 그 두려움을 조금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여기 안전하게 있으니 이제 매일 확인하지 않아도 된다고, 스스로에게 말해주는 셈입니다.

무엇을 적을까 — 잘 쓰려 하지 않아도 됩니다

추모 일기라고 하면 긴 추모문을 떠올리기 쉽지만, 그럴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 오늘 문득 떠오른 장면 하나. "비 오는 날이면 늘 우산을 두 개 챙기던 사람이었다" 같은.
  • 그 사람이 자주 하던 말. 별것 아닌 잔소리일수록 나중에 더 그립습니다.
  • 함께 갔던 장소, 좋아하던 음식. 감정을 설명하려 애쓰기보다, 기억 하나를 그대로 옮겨두세요.

문장이 어색해도 괜찮습니다. 이 기록을 남에게 보여줄 일은 없습니다.

언제 적을까

규칙을 정하지 마세요. 매일 써야 한다는 부담은 대개 며칠 만에 일기장을 덮게 만듭니다.

적고 싶은 날에 적으면 됩니다. 문득 떠오른 날, 기일이나 생일처럼 마음이 가는 날, 혹은 아무 이유 없이 그리운 밤. 한 달에 한 줄이어도 그 한 줄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흩어지지 않게, 한곳에 모으세요

사진은 휴대폰에, 메모는 수첩에, 기억은 머릿속에. 이렇게 흩어져 있으면 정작 다시 보고 싶을 때 어디에도 온전히 남아 있지 않습니다.

노트 한 권이든, 메모 앱의 폴더 하나든, 방법은 상관없습니다. 사진과 날짜, 짧은 문장을 같은 자리에 모아두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재심 같은 추모 앱은 이 기록을 사진·기일과 함께 한곳에 두고, 기일이 돌아올 때 잊지 않도록 알려줍니다. 첫 기일을 앞두고 있다면, 그 하루가 이 기록을 다시 펼치는 자리가 되어줄 것입니다.

기억한다는 건 붙잡고 놓지 않는 일이 아닙니다. 언제든 다시 만날 수 있는 자리를 하나 마련해두는 일입니다. 추모 일기는 그 자리의 가장 작은, 그러나 가장 오래 남는 벽돌 한 장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추모 일기는 언제부터 쓰기 시작하면 되나요?+

정해진 때는 없습니다. 사별 직후에는 오히려 아무것도 적을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음이 조금 가라앉고, 문득 그 사람이 떠오르는 날이 오면 그때 한 줄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늦었다는 것도 없습니다.

무슨 내용을 적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잘 쓰려 하지 않아도 됩니다. 오늘 문득 떠오른 장면, 그 사람이 자주 하던 말, 함께 갔던 장소 하나면 충분합니다. 감정을 설명하려 애쓰기보다, 기억 하나를 그대로 붙잡아두는 편이 훨씬 오래 남습니다.

일기장이 좋을까요, 앱이 좋을까요?+

손에 익은 쪽이 정답입니다. 다만 사진과 날짜를 함께 모아두고 싶다면 앱이 편리하고, 기일이 돌아올 때 알림을 받고 싶다면 추모 앱을 쓰는 방법도 있습니다. 도구보다 중요한 건, 흩어지지 않게 한곳에 모으는 것입니다.

기억을 이어갈 준비가 되면, 재심이 곁에 있습니다

짧은 기록 한 줄, 사진 한 장, 잊고 싶지 않은 날짜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재심 앱에서 추억 기록과 기일 알림을 무료로 시작해 보세요.